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기면서 일부 지역에 준봉쇄령이 내려진다./사진=EPA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기면서 일부 지역에 준봉쇄령이 내려진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신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지난 3일 5000명을 넘자 4일부터 18일까지 마닐라 등 인근 4개 지역 방위 수위를 준봉쇄령으로 높이기로 했다.

 

앞서 필리핀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3954명으로 일일 최다를 기록한 뒤 31일 4063명, 이달 1일 4963명으로 연일 증가세다.

 

현지 의료단체는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의료 시스템 붕괴를 우려하며 코로나19 급속 확산을 막기 위해 마닐라와 인근 지역을 다시 봉쇄해달라고 요구했다.

 

필리핀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신규 확진자의 70% 이상이 마닐라와 주변 지역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준봉쇄령 내려지면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되며, 일반 주민은 생필품 구매와 출퇴근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집에 머물러야 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