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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첫 행보·메시지 방점은 소통·통합
KP뉴스 > 상세보기 | 2017-05-10 23:38:16
추천수 5
조회수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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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친구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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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17.05.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제19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첫날인 10일 보여준 국정 청사진은 '통합'과 '소통'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대선 과정에서부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을 강조해 온 문 대통령은 야4당을 찾아 협치를 위한 손을 내밀었으며 취임선서에서는 이날이 '국민 통합'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이 직접 발표한 첫 인선안에서는 '탕평인사'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당사와 대표실을 연이어 방문해 대표 등 지도부와 면담했다.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에 당선되면 야당 당사를 방문하겠다고 한 약속을 즉시 실천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야4당에 공통적으로 대화와 소통, 타협을 거듭 약속하면서 국정 협력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치열한 이념공방을 벌였던 자유한국당의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당연히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과도 소통하겠다. 국정동반자로서 임하겠다"며 "남북관계, 안보, 한미동맹 등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이 도와주시면 잘 풀어나갈 수 있다"고 호소했다.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박지원 대표 등을 만난 자리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뿌리가 같은 정당이다. 정권교체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정권교체를 바라는 마음이나 정권교체 이후 개혁하고 통합하려는 면에서 저나 대표님이나 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나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국민의당의 동지적 자세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첫날부터 협치에 공을 들인 것은 집권하자마자 여소야대의 국회 환경에 놓이게 된 것과 무관치 않다. 문 대통령의 승리로 더불어민주당은 10년 만에 여당이 됐지만 의석수가 120석에 불과해 야당의 협조 없이는 원활한 국정운영이 어렵다.

당장 이날 후보자를 지명한 총리 인준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서라도 협치가 성공적으로 가동돼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취임 선서에 담긴 핵심 키워드도 소통과 통합으로 요약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 선서식에서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저는 감히 약속드린다. 2017년 5월10일 이날은 진정한 국민 통합이 시작되는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으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5.10. photo@newsis.com

문 대통령 탄생을 극렬하게 반대했던 '반문정서'를 품은 국민들까지 모두 포용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다. 촛불과 태극기로 상징되는 보혁갈등을 해결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 시대적 화두로 떠올랐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 나누고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다"면서 격의 없는 소통 의지도 드러냈다.

이날 첫 인사를 통해 총리 후보자로 호남 출신인 이낙연 전남지사를 발탁한 것도 국민 통합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이 영남 출신이기 때문에 총리만큼은 비(非)영남 출신 인사를 내세워 균형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당내 '박원순맨'으로 분류돼 오던 임종석 전 의원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한 것도 넓은 의미에서 통합의 범주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자 지명은 호남 인재 발탁을 통한 균형인재 발탁의 시작이 될 것이며 합리적으로 처신해온 분이라 협치 행정, 탕평인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선서에서 주요 사안을 직접 브리핑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듯이 직접 인선안을 발표한 것도 소통 행보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대통령이 취임 당일 직접 인사발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후보 시절 국민과의 소통을 중요시 여기겠다고 한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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