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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무장의 상반된 행적‘우금과 방덕’
컬럼리스트 > 상세보기 | 2015-11-18 15:44:39
추천수 14
조회수   676

글쓴이

이건 친구추가
내용
무장이 전쟁터에서 싸우다 죽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요, 천수를 다하는 것은 크나큰 복이다. 전투에 패배하여 사로잡힌 무장은 장렬하게 참수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며, 목숨을 구걸하는 것을 가장 큰 수치로 여긴다. 전투 중에 적군에게 사로잡힌 두 무장의 상반된 행적을 통하여 무장의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우금(于禁), 자는 문칙(文則). 조조를 따라 30여 년간 전장을 누비며 무수한 전공을 세운 용장이다. 장수(張繡)의 반란으로 패주할 때 약탈을 저지른 청주병을 엄하게 질책하며 군율을 바로잡는 등 과감한 조치를 취하여 조조의 두터운 신임을 받기도 했다.

방덕(龐德), 자는 영명(令名). 서량 남안 출신으로, 마등 휘하의 장수였다가 마등이 죽자 그의 아들 마초의 부장이 되었다. 그러나 마초가 유장을 도우러 떠났을 때 방덕은 병이 나서 참가할 수가 없었는데, 제갈량의 계책에 걸린 마초가 사촌동생 마대와 함께 유비에게 투항하는 바람에 마초와도 갈라서게 되었다.

조조가 한중을 침공하자 방덕은 장로의 장수로 출전하여 용감하게 싸웠지만, 그의 용맹과 뛰어난 무용을 탐내던 조조의 계책에 걸려 항복하게 되었다. 조조는 방덕의 투지와 기량을 높이 평가, 그를 상장(上將)에 임명했다.

적벽에서 손권과 유비의 연합군에게 참패한 조조는 오의 주유가 형주를 취하려는 야심을 보이자 조인을 번성으로 보내 맞서게 했다. 두 진영의 군사들이 대치하고 있을 때, 제갈량이 재빠르게 군사를 움직여 결국 형주지역 대부분은 유비의 차지가 되었다.

위장(魏將) 조인은 양양을 뺏기고 다시 번성에서 관우의 맹공을 받자, 조조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이에 위왕 조조는 우금을 정남(征南) 장군으로 임명, 방덕을 부장(副將)으로 딸려주며 번성의 위급을 구하게 했다.

조조 진영의 여러 장수들은 방덕의 형 방유가 촉의 점령지인 한중에 남아있다는 점을 들어 방덕의 전향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자 방덕은 ‘나는 승상의 배려로 위나라의 큰 은혜를 입은 몸이라 반드시 그 은혜에 보답할 것이다.’며 당찬 각오를 밝히고 자원해서 선봉장을 맡았다.

방덕은 ‘관우의 시신을 담아오거나, 아니면 내 시신이 담길 것’이라며 관(棺)을 끌고 출전했다. 방덕과 관우의 불꽃 튀는 공방전이 벌어졌다. 방덕이 워낙 죽기 살기로 덤비니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방덕은 말머리를 돌려 달아나는 척하다가 갑자기 돌아서서 활을 쏘았다. 방덕이 쏜 화살이 관우의 왼팔에 박혔다.

이때 위의 진채에서 징소리가 울렸다. 갑자기 심술이 난 우금이 후퇴를 알리는 징을 울린 것이다. 부장인 방덕이 관우를 죽여 큰 공이라도 세우게 되면 주장(主將)인 자신의 체면이 말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방덕은 부상을 입은 관우를 그냥 두고 물러나기가 아쉬웠지만 혹시 진중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싶어 급히 진채로 돌아와 ‘왜 징을 울렸느냐?’고 물었다. 우금이 기어들어가는 말투로 얼버무렸다.

“위왕께서, 관우는 지모가 깊은 자이니 가볍게 맞서지 말라 하셨소. 관우가 비록 화살에 맞았으나 혹시 무슨 속임수가 있을까 해서….”

방덕은 속으로 분한 마음이 들었지만 우금이 상관이라 더 이상 따지지 못하고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우금은 군사들에게 번성 뒤쪽 양강 옆 골짜기에 진을 치게 하여 장기전 태세를 갖추게 했다. 여름철이라 장맛비가 며칠째 쏟아졌다. 진채로 돌아와 화살에 맞은 상처를 치료한 관우는 군사들에게 양강 상류에다 몰래 둑을 쌓게 했다. 물이 불어나면 둑을 일시에 무너뜨려 위군들을 모두 수장(水葬)시켜버릴 계획이었다.

이때 위군 진영에서도 진채가 수공(水攻)에 취약하지 않느냐고 지적하는 소리가 있었으나, 우금은 패신(敗神)이라도 씐 듯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라!’며 듣지 않았다. 비는 계속 세차게 퍼부었다. 그날 밤 관우는 몰래 군사를 이끌고 가서 상류에 있는 둑을 무너뜨렸다.

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함께 세찬 물길이 골짜기를 휩쓸고 지나가자, 위군의 진채는 대부분 물에 떠내려가거나 흙탕물 속에 잠겼다. 위군들은 대부분 잠자다가 변을 당했다. 겨우 산기슭으로 올라온 우금도, 용감하게 싸우며 저항하던 방덕도 꼼짝없이 촉군에게 사로잡혔다.

잡혀온 우금은 땅에 넙죽 엎드리며 ‘관공, 한번만 살려주시오.’하며 애걸했다. 이에 관우는 ‘내가 너를 죽이는 것은 개나 돼지를 죽이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하며 우금을 형주로 압송하게 했다. 반면 방덕은 항복을 요구하는 관우를 꾸짖으며 꼿꼿하게 저항하다가 참형을 당했다. 관우는 방덕의 시신을 거두어 후히 장사지내 주도록 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조조는 ‘30년간이나 나를 따라다닌 우금이, 내 사람이 된 지 2년도 채 안된 방덕 만도 못하구나.’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방덕의 충성심을 치하했다. 그리고 비굴하게 살아 돌아온 우금은 만나주지도 않았다.

세월이 흘러 조조가 죽고 그의 아들 조비가 위왕으로 즉위하자, 방덕에게는 장후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우금은 조비의 명으로 조조 무덤의 조경 책임자가 되었다. 우금이 임지에 도착해보니 조조의 무덤 안에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촉장 관우가 수공으로 위군을 쓸어버리는 장면이었다. 관우가 높은 자리에 앉아있고 아래에서 한 장수가 성난 얼굴로 노려보고 서 있는데, 한 장수는 땅에 엎드려 애처롭게 목숨을 빌고 있었다.

성난 얼굴로 서 있는 장수는 방덕이고, 땅에 엎드려 목숨을 빌고 있는 장수는 바로 자신이었다. 자신을 비꼬는 그림이 분명했다. 위왕 조비가 먼저 사람을 보내 벽화 그림을 그리게 한 다음, 자신을 그곳 책임자로 보내 항장(降將)의 비굴한 삶을 조롱한 것이었다.

참담한 자신의 모습이 그려진 벽화를 본 우금은 마침내 울화병으로 몸져눕게 되었고, 얼마 안 있어 세상을 뜨고 말았다. 관우에게 목숨을 구걸하여 다시 살아난 지 채 일 년도 안 된 때였다.

전장에서 싸우다 사로잡힌 장수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우금과 방덕이 온몸으로 그 해답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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